간접 흡연으로 중독이 될까?

흡연 문제는 어쩌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파트, 도심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빠질 수 없이 흡연 문제가 나옵니다. 흡연은 흡연자도 건강에 좋지 않지만, 비흡연자나 기타 다른 문제를 일으킵니다. 간접 흡연도 빠질 수 없는 문제입니다. 과연 간접 흡연으로 담배에 중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간접 흡연으로 중독되기는 어렵다.

담배가 중독성을 일으키는 원인은 니코틴입니다. 이 니코틴은 교감 신경계를 흥분시켜 정서적 안정감, 긴장 완화 효과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니코틴은 중독되기 쉽기 때문에 위험한 물질입니다. 또한 니코틴은 독극물의 일종으로 호흡기는 물론 피부로도 흡수가 되기 때문에 노출되기도 상당히 쉽습니다. 그런데 니코틴이 이런 효과를 나타내려면 1mg의 용량이 7초 내로 뇌로 유입되어야 하는데 간접 흡연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위험한 간접 흡연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의 20%,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의 80%가 비흡연자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가 흡입한 후 나오는 연기는 대부분의 발암물질이 흡연자의 폐 속에 남아 독성 물질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는 필터 없이 담뱃불에서 직접 나오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습니다.

 

각종 질환

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400여 종의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체내 조직 손상과 염증 반응을 일으켜 면역력과 인체 활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동맥경화, 뇌혈관, 심혈관 등의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간접 흡연의 위험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두 시간 이상 간접 흡연에 노출되면 전혀 노출되지 않은 경우보다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2.3/1.7 mmHg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몸무게가 10kg 증가했을 때 나타나는 혈압 상승 수준과 비슷합니다. 고혈압 발생 위험도로 따져보면 1.5배입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비흡연자의 간접 흡연 노출로 인한 사망률은 연간 60만 명입니다. 그중 여성이 47%, 아동이 28%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다면 금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