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뚝! 강아지 전방 십자인대 파열

정방십자인대파열

사람이나 반려견이나 서서히 낡아가는 무릎관절, 갑작스런 반려견의 전방십자인대파열!

전방십자인대파열은 보통 축구 선수들이 흔히 겪는데 강아지에게도 잘 일어나는 부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 사람과는 조금 다른 원인으로 전방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합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십자인대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안정시켜주는 중요한 조직으로, 전방과 후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는 주로 걸을 때 경골이 앞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져서 통증과 장애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급성으로 십자인대 파열이 되었을 때는 갑작스런 파행을 보이게 됩니다. 체중을 지지하지 못하여 다리를 들고 다니거나 부분적으로만 체중을 지지하여 쩔뚝거리게 됩니다. 만약 인대가 손상된 후 치료없이 만성화된 경우에는 지속적이고 간헐적인 파행을 보이게 됩니다. 이때는 퇴행성 관절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연골의 손상까지 진행될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

• 나이가 많은 반려견에게 많이 발생
• 과체중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어 발생
• 교통사고, 낙상, 심한 운동으로 인한 충격 후유증으로 발생
• 침대, 쇼파등 높은곳에서 뛰어 내리거나, 두 다리로 일어서는 습관으로 발생
• 3~4기의 슬개골 탈구로 인한 정방십자인대파열 발생

 

십자인대 파열은 비만이고 나이가 많은 반려견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사람과는 달리 강아지는 전방십자인대가 서서히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소파에서 뛰어내리거나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등의 일상적인 움직임이라도 전방십자인대에 부담을 주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의 경우 슬개골탈구와 같은 무릎 관절의 특성으로 인해 더 취약합니다. 작은 충격이나 자연스러운 마모로도 전방십자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 파열 진단

십자인대의 파열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의 이격을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 반려견의 허벅지 뼈를, 다른 손으로 종아리뼈를 움켜쥔 상태에서 전방으로 이격시켜 보는 테스트입니다. 완전 파열인 경우에는 딸깍딸깍 소리를 내면서 뼈가 서로 완전히 이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완전히 이격되지는 않지만, 정상인 다리에 비해 더 많이 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x-ray 촬영상에서도 종아리뼈가 전방으로 변위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형견 이상이거나 파열이 오래된 경우에는 테스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이때는 마취나 진정후 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예방 방법

모든 관절질환과 마찬가지로 십자인대 파열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슬개골 탈구가 있는 경우, 이로 인해 십자인대 파열이 병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슬개골 탈구에 대한 검진과 필요시 슬개골 탈구 교정수술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산책을 규칙적으로 해서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주고, 뒷다리의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은 인대를 더 강하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치료 방법

십자인대 파열의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부분 파열이거나, 마취-수술이 불가한 경우에 뒷다리 전체를 고정하는 밴디지를 하고,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강아지에게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뒷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들고 다닌다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무릎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량을 조절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의 건강은 보호자의 관찰로 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가족이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